왜 나는 사진을 찍나 생각해 봤다.
모든 사람은 타고난 예술성을 가지고 있고
본능적으로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갈망하는 인성이 있다.
그것을 부족하나마 표현하며 끼를 발산하고
그것으로 기쁨을 얻는 작업이 사진을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사진은 삶을 풍성케한다.
예전에 우러러 보지않던 하늘이 보이고
전혀 관심에 없던 구름이 아름다워보인다.
그냥 흘려 지나쳤던 모든 사물 하나 하나가 관심거리가 된다
한 겨울 추운 산꼭대기에 올라 밤을 새워가면 별궤적을 찍고
아무도 없는 깜깜한 사막이나 벌판에서 은하수를 찍는다.
고생 끝에 얻어진, 기대했던 작품 속에
심장이 고동 치게 만드는 희열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한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사진을 찍는다.
아직은 뒤뚱거리는 아기 걸음마 같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