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지난 토요일에 장선생님과 여러 선배님들 따라 크리스탈교회에 다녀왔습니다
여러가지를 알려주시고 많은 시도를 해봤으나 도대체 하나라도 되는 것 없으니
저의 더딘 감각과 무딘 손짓에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질감을 살려보라셨는데 도대체 유리벽을 찍으면 돌벽이 되고 독수리를 찍으면
비둘기기 되고 예수님을 찍으면 피에로가 되니 이렇게 하다가는 사진을 찍었다는
독성죄로 지옥 가운데 가장 따뜻한 아랫목에 떨어지리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 혼자야 워낙 지은 죄가 많아 지옥 가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선생님과 선배님들은
괜히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았다는-실은 제대로 알려주셨는데 내가 못 알아 듣었다는-
나의 둔재를 미리 알아채지 못한 불고지죄 비스무리한 걸로 걸리지나 않을까 걱정이지만
하느님께서 국가보안법 같은 거는 안 따지리라 믿고 믿고 또 굳게 믿습니다.
예수님 찍은 사진에 flare도 내가 의도한 것이 아니라 성령처럼 스스로 내리신 것이니만큼
아마 이미 용서하시지 않았겠느냐 하고 스스로 위로하고 짐작하고 있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