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득한 옛날 천지가 개벽하던 때, 어마어마한 빙하가 산과 계곡을 덥칩니다! Half Dome도 저렇게 깍아 놓고 ......
고요한 저 계곡은 짐짓 알고도 모른 척 시치미를 뚝 떼고 조용하기만 합니다..... Glacier Point에서 북서쪽을 바라보며 찍었습니다.
요세미테 북쪽능선에 풍광이 수려하고 잘 정돈된 산악도로 120번이 있습니다. Mono Lake 쪽 120번 입구로 진입해 들어오면 Tuolumne Meadows, Tenaya Lake이 나오고 조금 더 동쪽으로 가면 왼쪽에 Olmsted Point를 만납니다.
이 전망대에서 남동쪽에 있는 Half Dome을 찍었습니다.
전면에 거북이등처럼 갈라진 바위가 보이지요?
옛날 빙하가 휩쓸 때 저 바위는 그 얼음 덩어리가 쓰다듬듯이 하고 지나가고 또 지나가 저렇게 매끈하게 남았다고 합니다.
찬란한 아침 햇살이 요세미테 계곡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
도도히 흐르는 장구한 세월앞에 서서 가만히 귀대어 봅니다. 빙하가 울고 보채는 태고적 아우성이 들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