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추억"
예전에 최성호님의 사진을 보며 SamLee님과 대화중에 한번 가보고 싶다는 농담 반 진담 반의 얘기를 나눕니다.
그런데 그 꿈 같은 얘기는 현실이 되어 계획을 짜게 됩니다.
그냥 가면 되지 그게 무슨 꿈씩이나 되냐고 물으실 분들이 계실수 있으나 일하는 스케줄로 하루도 비울수 없는 사람들에게
콜로라도 출사는 진짜 꿈만 같은거였으니까요....
잘 찍어 보겠다는 마음에 Adorama에 필터와 기타 등등을 오더 합니다. 그런데 그들만의 휴일로 인해 제가 받을수 있는 날은 돌아 오는날....허걱..
설상가상으로 비샵에서 나의 오두막은 깊은 휴식을 취하겠다고 잠들어 버리고 캐논 센터로 응급 입원한 두녀석은 떠나기 전날까지 돌아올 생각을 안하니
농담처럼 했던 똑딱이 출사가 현실이 되는듯 했습니다.
다행히 출사 당일 한녀석만 운 좋게 퇴원을 하게 됐고 장영숙님께서 제 사정을 들으시고 오두막을 들고 직접 제 사무실로 오셔서 들고 가라고 전해 주십니다.
감동의 물결 입니다. 덕분에 자~~알 그리고 마~~~니 찍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비행기는 나의 설레임을 아는건지 아니면 비행기도 설레였는지 심하게 떨며 덴버 국제 공항에 도착 합니다.
도착하자마자 시작된 후다닥 출사......렌트카 하고 바로 최성호님 댁으로 갑니다.
조용하고 멋진 동네....조용 했던 정적을 깨며 네명의 텔레토비에서 우리는 독수리 오형제가 되어 라도의 구석구석을 찾아 헤매는 일정으로 들어 갑니다.
새벽에 도착한 첫 출사 장소....미리 입수된 정보엔 수많은 진사들이 있을거란 정보였는데 다행히 많지 않은 사람들로 해 뜨기만을 기다립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던 SamLee님이 좀 추워 보입니다.
그리고 해가 떠 오르며 시작된 본격적인 출사 임무.....그래 이 맛이야....를 외치며 찰칵~~찰칵~~~
그런데 SamLee님의 몸 컨디션이 점점 안 좋아 보입니다. 몸이 무거워 보이고(원래 무겁습니다..ㅋㅋ) 기침과 콧물까지...
자신의 아픔이 다른 사람들에게 부담을 줄까봐서 기침도 시원스럽게 하지 않고 참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아퍼하는걸 얘기하면 무안할까봐 다른분들도 모른척 합니다. 그러나 너무 힘들어 하는 모습이 마음이 짠 합니다.....
사진이 뭐길래......저렇게 몸이 무겁고 아픈데 투혼까지 발휘하며 견딜수 있는것일까?.....
정신력으로 버티며 내색하지 않으시려는 SamLee님의 마음에 저도 덩달아 미안해 집니다.
고생 많으셨어요...준비는 혼자 다 하시고 덕은 우리가 봤네요...고맙습니다..SamLee님....
사진으로만 보던 최성호님을 라도에서 직접 뵐수 있었습니다.
키도 크시고 매너도 좋으시고....
그런데 이분이 우리의 출사에 조금 당혹해 하십니다....ㅎㅎㅎ
먹지도 않고.......잠도 안자고......조금가다 서서 또 찍고.....조금 가다 또 서서 찍고.....ㅎㅎㅎ
보다 못해 운전을 하시겠다고 제 자리를 뺏으셨습니다..ㅋㅋㅋ
물론 둘째날은 우리에게 전염 되시어 더 많은 Stop을 원하셨던것 같습니다...ㅎㅎㅎ
서방님 빌려 주셨던 최성호님의 여왕님께도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진짜 예쁘셨다는...최성호님도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을.....
이렇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BGM] Yiruma - When The Love Fall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