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어제 욱신거리며 아팠다.
일요일 저녁 다친 내 왼쪽 정강이 얘기다.

스티븐님과 Dana Point, 방파제 바다가로 바다사진을 찍으러 가서
이끼바위 위에서 보기좋게 넘어졌는데 몸 생각보다는 카메라 생각,
나를 처다 보고 있을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먼저 생각 나더라.
다행히 카메라를 안고 넘어져 무사한 카메라와 렌즈였지만

집에 와서 보니 한뼘이나 넘는 허벅지가 푸른 바다가 되어 있었다.
거울을 보며 중얼거린다.
[바다 사진을 찍으러 가서 바다를 껴안고 왔군.]

밤새도록 끙끙거리며 작은 뒤척임에도 심장이 정강이에 붙어 있는 듯
박동이 느껴진다.
간헐적으로 욱신거리다 파도처럼 왕창 밀려오면 침을 삼킨다.
그러면 조금 편해지곤 했다.

아침에 일찍 눈을 뜨니 파스 냄새가 진동한다.
그리고 정강이 생각이 났다.
[참, 어제 다쳤었지...] 기억이 반듯해진다.

침대 귀퉁이에서 아침을 맞이 한다. 목이 말랐다.

마지막으로 아픈 것이 언제였을까?
다행히 건강한 몸이 작은 사고로 통해 언제 아팟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그래, 내겐 감사해야 할 일이 이 아침에 있군.
몸이 건강한건 감사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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