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jaeroh.com/bgm/Yuhki%20Kuramoto%20-%20In%20a%20Beautiful%20Season.wma싱싱한 푸른 잎에 아직 여름인가 했더니, 밑동엔 이미 낙엽들이 수북하다.
올핸 유난히 더웠다. 살인적인 더위가 이미 몇 십명인가를 살인했다.
그렇게 언제까지 푸르고 왕성할 것 같던 더위가 이미 가을에 자리를 넘기고 있는 중이다.
낙엽 위를 휘적 휘적 걷는 저들의 발걸음 따라 인생의 낙엽도 같이 휘날리는 듯 하다.
그래 저 걸음은 봄 여름을 지나 가을을 향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렇담, 저기 저들이 잰 걸음을 멈추고 이 가을을 즐겼으면 하는 희망이다.
힘들었던 여름을 기억하며 시원한 가을 바람을 온몸으로 느꼈으면 한다.
그리하면 문득 다가올 겨울도 춥지 않을 것 같다.
왜냐면 저들에겐 지난 봄, 여름 그리고 가을의 추억이 있으니까….
쏟아지는 따사로운 빛이 있고 또 함께 길을 걷는 친구들이 있으니까……
BGM : Yuhki Kuramoto / Beautiful Sea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