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면 그곳은 언제나 사람들의 모임터이다.
시간의 여유속에 각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그들의 곁에는 흔들리는 나무와 새가 노래를 부르고,
그 순간 만큼은 소소하지만 따뜻하고 평화로운 공간이 된다.
버스의 출발과 함께 그곳의 시간은 다시 천천히 흐르고, 다음의 만남을 기다리는 장소가 된다.
기다림은 언제나 설레임과 함께 미래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리라.
서울은... 빗물에 가려진 버스 차 창속에 떠나던 그녀의 얼굴만이 아스라히 기억이 되던 그 옛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