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나루터
배는 온데간데없고
빈 나루터만이 홀로 남아
일렁이는 물결 바라보노라니
오지 못한 사연
석양으로 물들어
선산에 걸쳐있구나
석양 넘어지면
기다림에 지친 마음만 가득 안고
어둠 맞이해야 하는
적막한 빈 나루터
강물에 뿌려놓은 사연
한 아름인 것을
언제오리 기다리는
망부석 되어
물결에 비친 노을만
보고 또 보는구나
by: 시의 향기 자작시 (대원의 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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