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우, 직녀 그리고 오작교
7월 2020
JTNP
Juniper tree, penguin rock & milkyway 7월 그믐 즈음의 밤
인식의 확장으로서의 사진
바로 그 시점에 나의 생각이 그러했었는지는 모호하다. 하지만 내가 느낀 감성의 한 영역에는 그와 비슷한것이 있음이 역력하다. 그 밤
나는 견우와 직녀의 설화를 잠깐이나마 떠올렸고, 출사후 후반작업을 하며 그때의 느낌과 그것이 만들어낸 인식이 설화의 주인공들
이었음을 음미하였다.
어떠 한 시점에서의 인식의 확장성은 또다른 변화를 수반한다 사람의 생각은 수시로 변화하기 때문이리라. ( 절대성이라는 것을 부정하는
나로서도 한시적인 절대성은 인정한다 그것이 절대의 절대임은 거듭 인정할수없는 나만의 생각이거나 아집 혹은 표현의 한계일진 모르지만), 그밤이후 여러날들이 지난 시점에 나는 또다른 인식의 변화를 경험한다. 여전히 견우와 직녀의 설화를 생각했지만 문득 고래사냥이라는 오래전에 본 영화의 느낌이 생소하지만 반복되며 떠오르는 것이다. 아마도 많은 시간이 흐른후에 느껴지는 감성과 그 인지의 존재는
또다른 모습이리라, 하지만 짧은 시간속, 그 변화의 모습에서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또다른 나의 내적인식의 누적된 모습은
" 아련한 그리움"이 아닌가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