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ff Cove trail 로 가는 길은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오래된 부촌의 대저택들과 양옆에 즐비한 거대한 고목들
잘 조경된 주변의 정원들이 나로하여금 차에서 뛰어내려
막 셔터를 누르고 싶을 만큼 환상적인 풍경들이었다.
친구와 동행하며 정작 가야할 목적지보다
가는 초입에서 이미 행복감으로 흠뻑 젖어있었다.
사진을 찍지않았으면 미국에 오래 살아도
이런 곳에 올 일이 있었을까 싶었다.
사실 바닷가 풍경 사진은 석양이 없으면 꽝이라해도 될만큼
석양이 중요하지만 어제는 장노출 파도를 시도하다가
머리 끝에서 발끝까지 물벼락을 맞는 바람에 집으로 일찍 돌아왔다